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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역] 참호 라디오 (foxhole radio) 만들기

박용수 2014. 10. 27. 16:27

< 원문출처 : (http://cdn.makezine.com/make/wp_foxholeradio.pdf) >

 

< 플래시 파일 출처 : (http://2timesw.com/Samples/radio-sample.html) >

 

 

 우연히 참호 라디오(폭스홀 라디오)라는 것을 듣게 되어 관련 자료를 번역하여 올립니다. 전기 쪽 지식이 없다보니 번역해 놓고도 왜 이렇게 만들면 작동하는지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좌우간 관련된 글을 읽다 보니 야전이나 포로 수용소 등, 라디오를 듣고 싶은데 라디오를 구할 수 없는 경우에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폐품 따위를 긁어모아 만들었던 것이 참호 라디오라고 합니다. 아마 좀 더 알아보면 이와 관련된 전쟁 에피소드 같은 것도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참호 라디오 만들기 (Build a Foxhole Radio)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야전의 미군 병사들은 놀랄만치 단순한 라디오를 만들어냈다. 이들은 주변에서 가용한 재료들로 라디오를 만들었는데, 크기는 전투복 큰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작았다. 여러분은 이 디자인에 주파수를 조절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 수가 있다.

 

 이번에 만드는 작품은 단순한 광석 라디오와 비슷하지만 여기에 필요한 수정은 병사들이 구하기 어려운 것이므로, 이에 해당되는 것을 만들어서 썼다. 우리 가족은 대대로 라디오를 만들어 왔다. 할아버지 찰리는 30년대 경에 직접 라디오를 만들었었고, 전쟁 시기에도 역시 만들었었다. 사실 ... (중략. 저자의 가족 이야기임) ...

 

 여러분이 처음부터 잘 만들 수는 없을 것이다. 본인의 경우 처음에는 면도날에 문제가 생겼었고, 다음 번에는 접지선 연결 쪽에 문제가 생겼었다.

 

 


안전사항

 

 번개 및 불, 그리고 면도날에 대해 주의하기만 하면 별다른 안전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 폭풍이 칠 때 안테나를 세우면 안된다. 인터넷 상에는 많은 라디오광들이 낙뢰에 당한 이야기들이 소개되어 있다. 이 작품에 필요한 면도날을 블루잉(bluing; 공기 중에 금속을 적당한 온도로 가열하여 표면을 파랗게 산화시키는 것) 하는 데에 본인은 프로판 토치를 사용하였다. 화상 및 자상에 대하여 주의하라. 자기 자신의 안전은 자기 자신이 책임져야 한다.

 


준비물

 

- 두루마리 화장지 튜브
- 면도날 ("PAL Super Single Edge" 같이 미리 블루잉 된 제품을 구할 수 있다면 좋지만, 아닌 경우에는 여러분이 직접 블루잉을 해줘야 한다.)
- 이어폰
- 커다란 안전옷핀 (Large safety pin)
- 몽당연필
- 전자석용 전선
- 나무쪼가리
- 종이용 클립 (paper clips)
- 압정

물론 기성 제작킷을 구입했다면 이런 건 준비할 필요가 없다. http://www.xtalman.com/에서 이런 제작킷을 판매한다.

 


만들기

 

 코일 만들기 - 본인은 주변에 굴러다니는 전자석에서 전선을 뜯어서 만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만든 라디오들을 보면 본인이 사용한 것처럼 매우 가는 전선으로 만든 것이 있는가 하면, 매우 두꺼운 전선을 사용한 것도 볼 수 있었다. 나는 두루마리 화장지 튜브(cardboard tube)에 고정시키기 위해 테이프를 사용했지만, 그냥 튜브에 구멍을 낸 다음 여기에 묶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선을 튜브에 120회 감는다. 숫자를 세는 일은 골치아픈 일이긴 한데, 사실 정확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다만 몇 번 감느냐에 따라 라디오 방송국(radio station)이 달라진다. 잘 안잡힌다면 몇 번 더 감아서 교정해주면 된다.

 

 디텍터(감지기) 만들기 - 병사들에게는 보급품으로 블루잉을 한 면도날이 지급되었다. 블루잉(bluing)이란 가열해서 만드는 일종의 산화 코팅을 의미하는데, 아마 이렇게 하면 칼날이 보다 오래가는 것 같다. 본인의 조사에 따르면 녹이 슨 면도날을 썼을 때에도 작동한다고 되어 있다. 본인의 경우 프로판 토치(propane torch)를 이용해서 면도날을 블루잉 하였는데, 냉각 시킨 후에 겉을 닦고 나니 그 위에는 산화층이 생겨있었고, 그 색깔은 파란색 내지는 보랏빛 기가 나는 회색 정도를 띄고 있었다. 면도날을 녹슬게 해보려고도 했지만, 본인이 사용했던 면도날이 스테인레스였는지 도저히 녹이 슬지가 않았다. 아마 소금물을 이용하면 될 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은 그 결과를 볼 만큼 기다리지는 못했다.

 

 

 캣 위스커(Cat Whisker) 만들기 - 몽당연필의 흑연 연필심 부분에 옷핀 끝을 찔러넣는다. 이게 다이오드가 된다. 왜 그렇게 되는지는 본인도 잘 모르겠다. 쉽게 설명해 주실 수 있는 분은 댓글 남겨주시기 바란다.

 

 이어폰 (Earphone) - 본인은 예전에 학교 숙제로 박쥐 탐지기를 만들었을 때 썼던 이어폰을 활용했다. 여러분도 새로 이어폰을 사기보다는 이미 갖고 있는 것으로 해보길 바란다.

 

 안테나 (Antenna) - 본인은 cat6식 케이블을 벗겨내어 한 선을 창문 밖에 걸어두었다. 본인은 25피트 길이의 전선을 사용했지만, 길면 길 수록 유리하다.

 

 접지 (Ground) - 본인은 전선을 라디에이터에 연결하여 접지하였다. 라디에이터가 없는 경우 옷걸이나 기타 비슷한 것에 전선을 연결해도 상관 없다.

 

 조립하기 (Hook it all together) - 본인은 놋쇠 압정을 이용하여 부품들을 고정시켰고, 클립(paperclip)을 이용하여 전선들을 연결시켰다.

 

 작동시키기 (Making it work) - 본인이 최초로 시도했을 당시에는 작동하지를 않았다.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나는 자재들을 다시 살펴본 뒤에 면도날을 다시 블루잉했는데 그러자 작동하였다. 2번째 시도 당시에는 방송국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잡음이 심했었다. 나는 여러 시도 끝에 접지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음을 발견했다. 접지를 손보자 스포츠 방송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한가지 재미있었던 사실은 연필심을 면도날의 어느 곳에 닿게 하느냐에 따라서 음질이 달라졌다는 점이었다. 처음에 잘 되지 않더라도 포기하지 말 것!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반복하면 100% 성공할 수 있다!

 

 

 여러분이 만든 것이 작동하면 사진 찍어서 http://flickr.com/groups/make 에 올려주시길 빕니다. 여러분이 만든 것이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군요.

 

 

 


* 참호 라디오의 유래와 제작방법, 간단한 원리 등에 대해 소개하는 플래시 파일

 

첨부파일 fh_radio-sample.swf

 

 

출처 : FocusWar
글쓴이 : 운영자-박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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