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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역] 에콰도르 500년 전쟁 - (www.ecuador.com)

박용수 2014. 10. 27. 17:13

< 원문출처 : (http://www.ecuador.com/blog/ecuadors-500-year-war) >

 

 


 

에콰도르의 500년 전쟁

(Ecuador’s 500-year War)


 에콰도르는 남미의 한 소국이다. 하지만 그것이 영토 야욕이 작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사실, 남쪽의 이웃국가 페루와의 빈번한 국경분쟁은 거의 5백년을 끌어왔으며, 극히 최근에 들어와서야 양측이 만족하는 상태가 되었다.

 

 수세기간 에콰도르와 페루의 군대가 서로 싸우면서 수천 명의 병사들이 살상당했고, 가장 최근의 전쟁 (1995년의 세네파 전쟁)에서는 약 500명의 인명이 손실된 것으로 추산된다. 무엇보다 유감스러운 점은, 이렇게 양국이 빼앗고자 싸우고 있는 지역이 사실은 사실상 아무도 살지 않고 사람에게는 이익이 없는 사실상 쓸모없는 정글지대라는 것이다.

 

 양국간의 분쟁의 뿌리는 저 멀리 식민지시절 이전의 한 시기, 한 잉카 황제가 죽기 직전 자신의 두 아들에게 영토를 분할해 주었던 때부터 시작된다. 두 명의 황제는 서로 적대관계로 돌아섰고, 심각한 내전을 일으킴으로써, 스페인 정복자들이 도달할 즈음에는 잉카 제국을 심각하게 약화시키게 된다. 잉카 제국과 기타 남미의 원주민 국가들을 정복한 스페인 정복자들은, 남미 대륙을 여러 행정구역으로 분할하였다. 이후 에콰도르라고 불리게 된 지역의 경우, 이들 총독령들 사이의 애매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으며, 그 변경선 역시도 애매하였다. 이 상황은 1820년대에서 1830년대 사이에, 남미의 제국가들이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비록 남미의 신생국가들이 국경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소규모 전쟁들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와 페루간의 국경문제는 결코 깨끗하게 해결되지가 않았다. 이들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벌어진 것은 1829년, 1859년, 1903년, 1941년, 1981년, 마지막으로 1995년이었다. 1995년 전쟁의 경우에는 양측이 제트전투기, 헬리콥터, 지대공 미사일 등을 사용하여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였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휴전과 이후 수년간의 격렬한 협상, 미국의 중재를 통하여 에콰도르와 페루는 마침내 1999년 5월부터 활동한 국경 확정 위원회의 결정에 동의하게 된다. 비록 양국이 제작각 승전을 선포하긴 했지만, 미국 대통령 빌 클린턴이 한 말을 인용하여 그 실제적 결과를 논한다면, "서반구에서 가장 마지막이고도 가장 길었던 국제 무장분쟁 원천의 종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출처 : FocusWar
글쓴이 : 운영자-박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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