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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역] 다른자들의 전쟁: 중국인민해방군(PLA)이 타국의 전쟁들로부터 배운 교훈들, 2010, SSI Colloquium Brief

박용수 2014. 10. 27. 16:48

< 원문출처 : 미 육군대학 전략연구소 (http://www.strategicstudiesinstitute.army.mil/pubs/display.cfm?pubID=1062) >

 



다른자들의 전쟁: 중국인민해방군(PLA)이 타국의 전쟁들로부터 배운 교훈들

(Other People's Wars: PLA Lessons from Foreign Conflicts)

 


요약: 다니엘 앨더만(Daniel Alderman), 조 나루스(Joe Narus)

 

 

 


 

 

 

  

 

 

 

 

핵심내용

 

- 중국인민해방군(Chinese People's Liberation Army, PLA)은 1979년 이래로 대규모 전쟁을 겪어본 적은 없으나, 전 세계에서 벌어진 외국의 현대전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를 해 왔다. 몇몇 경우에 있어서 이들로부터의 교훈이 중공군(PLA)의 전략적, 전술적, 작전적 태세에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 거꾸로 보았을 때, 중공군이 탐구하지 않았던 타국 전쟁들 또한 오늘날의 중공군를 연구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중공군의 자가인식 및 의도, 교리 등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록 중공군이 무시했을 만한 교훈들이 무엇인지 식별하기란 쉽지 않긴 하지만, 일단 어떤 교훈을 연구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중공군이 자신의 현재와 미래의 역할에 대해서 어떠한 관점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 이번 학회에서는 조직으로서의 중공군이 특정한 교훈들을 분석하고 자신들에게 적용시키기 위해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가를 분석하는 데에 있어서 어떠한 추가 연구가 필요한지를 식별하였다. 중공군 지도부가 관찰한 교훈과 중공군이 실제 수행한 개혁간에 확실하게 연관되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 사례는 사실 몇몇 사례로 제한된다.

 

 

 

소개

 

 2010년 10월 22-24일 펜실베니아 주 칼리슬 병영에는 중국 군사문제 전문가들이 모여 "다른자들의 전쟁: 중국인민해방군(PLA)이 타국의 전쟁들로부터 배운 교훈들"이라는 주제로 토의의 시간을 가졌다. 이 학회는 국가 아시아 연구원(National Bureau of Asian Research, NBR)과 미육군대학 전략연구소(Strategic Studies Institute, SSI)가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지난 20여년간 중국 군사학 관련 학자 및 전문가들은 매년 PLA에 관한 학회를 열어 중국 군대의 현대화에 있어서의 중요한 경향들에 대하여 논의하여 왔다. 이러한 학회를 통한 일련의 연단위 평가들은 중공군의 현대화의 속도와 전망, 규모에 관한 권위있는 기준점이 되어 왔다. 중공군측에서 새로 획득한 능력들을 어떻게 활용하려고 추구하는지를 더 잘 알기 위한 노력으로, 2010년 PLA 학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 즉 "중공군 측에서는 타국의 전쟁을 통하여 어떠한 교훈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이며, 또한 이러한 교훈들의 내용과 중점이 현대 중공군의 전술과 교리, 의도와 관련하여 어떻게 표출되었는가?"에 대하여 의문을 갖게 되었다.

 

 중국은 현대적이고 기술적으로 선진화된 군대를 건설하고자 추구하고 있으나, 반면 현대전의 조건에 대한 직접경험은 결여하고 있다. 중국 군대는 1979년의 중월전쟁 이후로 대규모 전쟁에는 참가한 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자기 파괴적이었던 소위 "문화 대혁명"의 여파 속에서 훈련과 장비가 모두 문제투성이었던 중공군은 전쟁으로 단련된 베트남군과의 싸움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이것이 지난 30여년간 지속된 중공군 현대화의 최저 기준점이 되었으며, 이를 통하여 비록 실전에서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상대적으로 선진화된 군대로 탈바꿈하였다.

 

 스스로의 과거 경험에서 배울만한 사례가 제한되었던 상황에서, 중공군 입장에서는 현재전의 조건과 기술적으로 발전된 장비 및 무기류가 갖는 시사점에 대해 이해하기 위한 다양한 방책을 선택할 수가 있었다. 이렇나 방법 중의 하나가 타국의 전쟁들의 교훈들을 흡수하려는 시도였다. 2010년 PLA 학회와 이를 통한 출판물의 목표는 다음과 같은 6개 그룹의 현대전쟁 - 코소보 전쟁, 포클란드/말비나스 전쟁, 이란-이라크 전쟁, 2차례의 미국의 걸프전쟁, 현대 아프가니스탄 전쟁, 러시아의 소규모 전쟁들 - 을 통하여 중공군이 어떠한 교훈을 인식하고 연구하고 배웠는지를 평가하는 데에 있다. 7번째 논문에서는 중공군이 미국 태평양사령부(U.S. Pacific Command, PACOM)의 활동에 대하여 어떻게 연구하고 배웠는지를 다룬다.

 

 학회 주관자들은 저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들에 대하여 답함으로써 각각의 현대전쟁들을 통한 중공군의 교훈이 무엇인지를 분석해 줄 것을 요청하였다:

 

 - 중공군이 각 전쟁의 성격과 수행에 있어서 도출한 핵심 관찰내용은 무엇인가?
 - 이러한 전쟁들에서 배운 군사교리, 전략, 훈련 측면에 대한 교훈이 있는가?
 - 중공군이 이러한 전쟁에서 배운 기타 독특한 교훈들은 무엇인가?
 - 종공군이 이러한 교훈으로 인하여 변화한 뚜렷한 사례가 있는가?

 


공군작전으로부터의 교훈들 (Lessons from Air Campaigns)

 

 30여년간 중공군은 공세적 및 방어적인 공중전력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들 중의 적어도 일부는 미국의 2차례 걸프전쟁(1990, 2003)과 코소보 전쟁 당시의 미군의 공세적 공중전력과 전술, 그리고 이에 대응하여 성공하거나 실패한 방어전술들에 대하여 중국이 연구한 교훈들에 연원을 두고 있다. 학회 논문들에서는 중국이 이러한 전역들을 연구하면서 무엇을 배운 것 같은지를 탐구하였고, 또한 장차 중공군이 어떻게 배치될 지에 대해 힌트가 될만한 작전적 교훈들을 소개하였다.

 

 코소보에서 미국이 주도한 나토의 공중전역 이후, 중공군의 여러 파벌들 사이에서는 적어도 3가지의 서로 겉으로 상반되는 교훈들이 도출되었다. 첫번째 관점에서는, 이 전쟁을 통해 최신기술에 집중하는 신속한 군 현대화가 미래전쟁 승리의 핵심요소라는 것이 증명되었다고 보았다. 따라서 중공군은 미국과 대등하거나 더 우세한 힘과 기술적 수준을 갖는 군대를 건설하는 데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고 하였다. 두번째 관점에서는 미국의 상당한 기술적 우위를 감안하였을 때, 중국은 능력상 결코 미국과 군비경쟁을 벌여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마지막 관점의 경우 유고슬라비아 연방이 우세한 상대를 맞아서 놀랍게도 성공적인 방어를 벌였다는 낙관론이었다. 이 견해는 중국의 전통적인 신념인 대규모 인구에 기반한 교리, 즉 "인민전쟁(people's war)"을 지지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이들 3가지 학파들이 서로 상호 배타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것 같다; 지난 14년간의 중공군 현대화 과정에서 각각마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모두 적용된 것으로 드러난다. 첫째, 중공군은 첨단기술 집약 무기 플랫폼의 개발, 획득, 배치에 상당한 투자와 진전을 이뤄왔다. 둘째,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증강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미국 군사력과의 관계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해 왔다. 마지막으로 현대전에서 "인민전쟁"의 유용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잘 훈련된 병력과 정치적 세뇌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며, 이는 2010년의 중화인민공화국국방동원법(National Defense Mobilization Act of 2010, 中华人民共和国国防动员法)에서 현대전에 있어서의 민간인의 중요성을 재확인한 데에서도 확인된다.

 


대만해협 분쟁에 적용할 수 있는 교훈들 (Lessons Applicable to Conflict in the Taiwan Strait)

 

 최근의 외국 전쟁들 중에서 대만과의 전쟁에 적용할 만한 교훈들을 갖는 것이 2가지가 있다: 포클란드/말비나스 전쟁과 이란-이라크 간의 "도시들간의 결투 전쟁(War of the Cities Dual)"이다. 아마 대만해협에서의 잠재적인 전쟁과 가장 유사한 전쟁이 포클란드/말비나스 전쟁일 것인데, 당시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으나 군사적으로는 우세했던 영국군이 수천마일 거리의 대양을 넘어 지리적으로는 인접하나 군사적으로는 열세한 아르헨티나의 침공을 격퇴했던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는 이 전쟁이야말로 포클란드 섬 주변 해역에 대한 영국군의 접근을 거부하려던 아르헨티나군의 전략과 성공 및 실패사례들을 연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이 전쟁에서의 교훈은 현재 중국이 개발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접근방지/지역거부(anti-access/area-denial, A2/AD) 전략에 직결되는 내용이 될 것이다.

 

 군사력이 열세였던 아르헨티나 입장에서 배우는 교훈들 외에도, 중국은 영국 입장에서의 군사적 전력투사에 대해서도 교훈을 얻으려 할 것이다. 이러한 교훈들은 대만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점차 자국 본토와 변경지방을 넘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공군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포클란드/말비나스 전쟁 당시, 대영제국은 장거리 원정부대에 대한 자체방호를 실시했고, 해외 기지들에 대한 접촉을 유지했으며, 우세한 공군력 및 상선단, 상륙부대간의 우세한 네트워크를 건설하였다. 동시에 중국측 관찰자들은 병참문제라는 양날의 측면을 식별할 것인데, 이는 전력투사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인 동시에 현대전에서 이용당할 수 있는 "아킬레스건"이라는 점이다.

 

 최근 미 국방부의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는 약 1110발의 미사일이 대만 건너편에 배치되어 있다고 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대함 탄도미사일이나 위성요격 능력(anti-satellite capability)도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 중국의 미사일 부문에 대한 신속한 발전이 갖는 의미는 미사일 활용이야말로 중공군의 전반적 구조에 있어서 중요한 자산이 되었다는 것을 시사하며, 어쩌면 대만전쟁 시나리오에 있어서 중공군측 계획의 핵심 요소가 될 수도 있다. 비록 중공군 계획의 핵심적 요소를 차지할 것임에도 불구하고, 중공군 지도부에서 타국의 재래식 미사일 배치에 대해 어떤 관점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중국은 자신들의 재래식 미사일 전력이 갖는 강력한 억지요소에 대하여 분명히 인식하고 있겠지만, 또한 중공군의 신속한 미사일 현대화 과정은 이러한 무기들이 단지 공포의 상징인 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군사적 용도를 갖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따라서 중공군이 이러한 무기의 역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특히 이란-이라크간의 "도시들간의 결투 전쟁" 시기의 미사일 활용 사례 연구를 통하여, 재래식 미사일은 인구밀집지역에 대한 심리적 테러효과 이상의 치명적 타격은 주지 못한다는 제약을 배웠을 것이다. 따라서 중공군은 이러한 과거전쟁 방식의 재래식 미사일 활용을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을 것이며, 오히려 이러한 무기들의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방안을 강구하여 기존의 역할보다 더 넓은 범위의 군사적 용도를 찾아내고자 노력할 것이다.

 


 미국의 재래식 전쟁 및 우발사태계획으로부터의 교훈 (Lessons from U.S. Conventional Wars and Contingencies)

 

 중공군은 미국 군사력이 어떻게 현대전을 벌이는지를 이해하기 위하여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는데, 이러한 맥락에서 1991년의 사막의 방패 작전(Operation DESERT SHIELD)과 2003년의 이라크 자유작전(Operation IRAQI FREEDOM) 만큼 중공 군사사상가들에 큰 영향을 준 전쟁은 또 없을 것이다. 이들 전쟁에서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에 관하여 연구하는 과정에서, 중공군은 미국 일극체계 속에서의 최신무기체계의 응용 양상과, 한편으로 냉전시기 양극체계 당시에는 곤란했다가 이제는 풀린 제약사항들에 대해서 주목하였을 것이다. 중공군이 이러한 2차례의 전쟁을 연구하는 데에 있어서 또한 미군 태평양사령부의 우발사태계획에 대한 견해를 연구하는 데에도 많는 노력을 하였으리라 본다. 비록 태평양사령부가 마지막으로 전시 임무를 수행한 지가 어언 40여년이 지나긴 했지만, 중국의 앞바다에 있다는 점과 그 커다란 규모 및 전력투사능력 등은 중국측 연구자들에게 분석할 충분한 가치를 제공하였을 것이다.

 

 양차례의 미국 걸프전쟁은 중공군에게 있어서 넓은 범위의 전략적, 전술적, 작전적 영역에 걸쳐 교훈을 제공하여 왔다. 이러한 양개 전쟁에서 얻어진 교훈들 전체를 흐르는 핵심 주제는 현대전에서의 기술의 중요성이다. 이 교훈은 미국의 빈번한 정밀유도 탄약에 대한 중공군측의 연구에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해당 탄약은 다른 탄약이었다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기후 및 환경조건에서도 다양한 목표물에 적용 가능하였다. 양개 전쟁을 통하여 중공군이 이 능력에 관한 최신 무기류를 확보하는 데 있어  미국의 능력치에 신경을 썼다는 주장이 있으며, 이는 중공군이 순항미사일이나 스텔스 항공기, 공격헬리콥터를 자체확보한다는 결정에 있어서 이러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덧붙여 중공군은 통신의 중요성과 그것이 미군이 이라크 자유작전 당시 초기부터 연합작전이 성공을 거두는 데에 엄청난 영향을 줬다는 교훈을 얻은 것 같다.

 

 흥미롭게도, 정보통신기술의 중요성에 관해서는 중공군 범주 이상의 중국 지도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친 교훈인 것 같다: 이들 전쟁에 관한 중국측 연구가들에게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정치 지도자들과 민간인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전략적, 전술적, 작전적 수준에 있어서 이러한 기술에의 강조는 특히 첨단기술정보를 현대전에 있어서의 "핵심요소"로 격상시켰으며, 중공군은 "정보전쟁"이야말로 현대전의 모든 계층에 있어서의 결정적 요소라고 보고 있는데, 특히 군인들과 민간인들의 "인식 관리(perception management)"라는 이슈에 있어서 그렇다고 보고 있다.

 

 양차 걸프전쟁과는 다르게, 중국측 연구자들은 미국 태평양사령부의 작전을 통한 교훈에 대해서는 상당히 적은 양만을 저술하고 있다. 태평양사령부에서 배우는 데 대한 중공군측의 특이한 접근법에 대한 가장 그럴듯한 설명은, 중공군측이 태평양사령부를 잠재적인 적으로 간주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태평양사령부의 조직과 그 현대전 수행자로서의 요소들에서 중공군이 배우고 싶어하는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이는 역으로 중공군이 미군과의 전쟁을 벌일 경우 배워온 그 해당부분들을 격파해야하는 모순에 빠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공군은 태평양사령부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자신들에게 적용하기 꺼릴 것이며, 그 대신 군사적으로 우세한 미군을 극복하기 위한 비대칭 능력을 개발하는 쪽을 선호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공군은 태평양사령부의 몇가지 비전투분야에 대해서는 교훈을 얻어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예를 들어 훈련센터의 개발이라던가, 지역전쟁, 군사외교, 인도적 지원작전, 민군협조 등의 부분이다. 비록 태평양사령부의 각 분야에 대한 영향력은 꽤 다를 것이고, 미중 군사력간의 상당한 긴장이 존재할 것이긴 하지만, 그래도 중공군은 태평양사령부로부터 부분적으로는 배워가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폭도진압작전 및 소전쟁들로부터의 교훈들 (Lessons from Counterinsurgencies and Small Wars)

 

 중국의 옆에는 지난 30여년간 심각한 지역분쟁을 겪어온 거친 이웃들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중공군으로 하여금 이러한 지역분쟁을 연구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도록 유도하였는데, 이러한 동인은 중국과의 인접성과 독특한 교훈 측면이 모두 포함된다. 즉, 아무래도 중국 인접국가에서 벌어진 가장 중요한 현대전쟁이라면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나토의 작전들과 체첸에서의 러시아의 활동들이라고 할 것이다. 양개 사례에서 중공군과 중공 무경(Pepple' Armed Police, PAP)이 배운 교훈들은 주로 국내의 폭도진압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내에서의 작전들을 염두에 두었을 때, 이들 양개 분쟁은 중국에게 대단히 큰 교훈이 되었음이 증명되었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군의 활동 촛점이 폭도진압작전(counterinsurgency, COIN) 수행으로 옮겨져 감에 따라, 중공군 역시 이러한 형식의 분쟁에서의 미국의 경험들을 배우기 시작하였다. 중국 국내에서의 수많은 폭동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 지도부는, 의심할 바 없이 이러한 고산지대에서 "네트웍 중심 방법 및 장비"를 정보 및 감시작전, 적에 대한 공격작전 등에 활용하는 미국측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하였을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의 작전 사례를 다룬 중공군 문헌들을 살펴보면, 중국 지도부는 주로 전술적 수준에서 교훈을 배운 것 같으며, 예컨대 전장에서의 화력지원이나 무인항공기의 활용 등의 분야에 주로 관심을 갖은 것 같다.

 

 이러한 문헌을 통하여 확인할 수 있는 점으로, 폭도진압작전에 있어서 민군관계를 포함시킨다는 미국의 노력에 대해서는 중공군 측에서 거의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아직 연구되지 않고 있는 이 분야는, 미군에서는 지역민들의 사랑과 지지, 신뢰를 얻는 데 있어 필수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민군통합 스타일로 향하여 중국군측이 적응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여부에 대하여 시사점을 던져준다. 한편 폭도진압작전에서 폭도 지도부를 제거하는 한편 민간인 사상자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중공군측이 인식했다는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외에도, 러시아 또한 중공군이 열심히 연구한 이웃이다. 중공군은 러시아의 체첸 작전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운 것으로 보이는데, 이 전쟁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미국의 노력에 비해서 보다 정규전에 가까운 모델이다. 여기에 관하여 중국 문헌들은 현재의 중공군이 러시아의 사례에서와 비슷한 시나리오로 싸우고 승리할 수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부분에 있어 중공군 연구자들간에 러시아군의 화력 및 이것의 도심지에서의 적용에 있어 커다란 논쟁이 붙은 것 같다. 이 부분은 아직은 대체로 연구가 완료되지 않은 분야이나, 잠재적으로는 장차 중공군의 사상에 영향력을 끼칠 부분일 수 있다.

 


결론 (Conclusion)

 

 중공군의 장차 현대화 노력에 있어 그 속도와 전망, 규모에 관하여 많은 부분이 아직도 의문 속에 남아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있어서 어느 쪽에 우선순위가 있는지를 보다 잘 이해하기 위하여, 이번 학회에서는 중공군이 타국의 전쟁에서 어떠한 교훈을 얻었을지에 관하여 논하였다. 이러한 질문을 통하여 비록 중공군의 현대화에 있어서 특정 측면을 특정한 외국으로부터의 교훈과 결정적으로 특정짓기는 종종 어렵다는 것은 시사되었지만, 그래도 적어도 중공군이 상당한 시간과 에너지를 타국의 사례로부터 배우는데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할 수 있었다. 외국의 사례에서 배운 교훈들은 분명 중국의 군사현대화 과정에 계속 영향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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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요약문에 표현된 견해들은 각 저자들의 견해이며, 미 육군성이나 미 국방부, 미국 정부의 공식 견해나 입장을 꼭 반영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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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연구소의 프로그램들에 대하여 더 정보를 얻고 싶은 경우, 연구소 홈페이지인 www.StrategicStudiesInstitute.army.mil 을 방문할 것.

 

출처 : FocusWar
글쓴이 : 운영자-박용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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