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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번역] 경찰폭동, 에콰도르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다, 2010 - Associated Press

박용수 2014. 10. 27. 16:07

< 원문출처 : (http://www.policeone.com/news/2747884-Police-riot-throw-Ecuador-into-chaos) >

 

 

 


 

경찰폭동, 에콰도르를 혼돈 속으로 몰아넣다.

 

- 복지혜택 축소법에 분노한 경찰들이 대통령을 감금하고 공항을 점거하였으며, 고속도로를 차단하는 등 전국적인 파업을 벌이다.


 

글쓴이 : 타티아나 코바(Tatiana Coba), AP 통신(Associated Press)
2010년 9월 30일


 

 

 에콰도르 키토(QUITO, Ecuador) - 에콰도르 정부는 지난 목요일 계엄령(state of siege)을 선포했다. 이는 복지혜택 축소법에 분노한 경찰관들이 이 작은 남미 국가를 혼돈으로 몰고가면서 발생한 일이다. 이들은 대통령을 감금하고 공항을 폐쇄하고, 고속도로를 차단하며 전국적인 파업을 벌였다. 

 

 라파엘 코레아 대통령(President Rafael Correa)이 수도에 위치한 경찰본부에서 연설을 하려고 하자 격앙된 경찰관들은 그를 밀치고 물을 뿌렸으며, 최루탄을 발사하기도 하였다.

 

 올해 47세인 코레아 대통령은 최루탄으로 인하여 병원에 실려갔다.

 

 계엄령으로 인하여 군대가 공공 질서의 책임을 지게 되었으며, 민권 보장이 보류되고 병사들이 영장 없이 수색을 할 수 있도록 되었다.

 

 폭동에 가담한 수백명의 경찰관들은 키토와 과야킬(Guayaquil), 그리고 기타 여러 도시의 경찰서들을 장악했다. 일부 인원들은 타이어를 불태우며 수도로 통하는 고속도로들을 차단했다.

 

 키토의 학교들은 운영을 중단했으며, 경찰이 업무를 보지 않아 발생하게 된 범죄들로 인하여 많은 상가들이 일찍 문을 닫았다. 

 

 수도에서는 벌써 약탈 행위가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으며 - 최소한 2개 은행이 털렸다 - 해안 도시인 과야킬 역시 마찬가지라고 한다. 도시의 주요 신문사인 엘 우니베르소(El Universo)에 따르면, 경찰이 부재함에 따라 슈퍼마켓에 대한 약탈과 강도행위가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수백명의 코레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국회 외곽에 몰려들었는데, 이곳은 시위 중인 경찰들이 점거하고 있는 곳이다.

 

 에콰도르 군(Ecuador's armed forces) 사령관 에르네스토 곤잘레스 장군(Gen. Ernesto Gonzalez)은 텔레비젼 연설을 통하여 군은 코레아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선언하였다. 그는 "대화의 재개야말로 에콰도르인들이 서로간의 차이를 해소할 수 잇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호소하였다.

 

 예전에 코레아 대통령이 반대자들을 대할 당시, 그는 언짢아하며 비타협적으로 나섰다.

 

 "당신들이 대통령을 죽이고 싶다면 여기 있다! 날 죽여라!" - 이것은 그가 보좌관이 씌워준 가스 마스크를 쓰고서 절룩거리며 나가게 되기 전에 시위대에게 했던 말이다. 코레아는 지난 주에 오른쪽 무릎을 수술한 적이 있다.

 

 당시 얼마나 많은 경찰관들이 항의시위에 가담했는지 여부는 명확하지 않으며, 아무래도 자발적으로 일어난 시위인 것 같다.

 

 심각한 폭력이 발생했다는 이야기도 없다.

 

 그러나 코레아 대통령은 병원에서 정맥주사를 맞으면서 전화로 기자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이 사태를 "반대파에 의한 쿠데타 시도"라고 선언하였다.

 

 경찰들의 반란이 반대파에 의해 조직되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으며, 정부를 뒤엎자고 주장하는 지도자도 나타나고 있지 않다.

 

 코레아 대통령의 좌파 지지자인 베네수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Hugo Chavez)는 코레아 대통령이 경찰들에게 "살해당할 위험"에 빠져있다고 선언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이날 아침의 소란 이후 하루 종일 경찰 병원에 붙잡혀 있었다.

 

 에콰도르 외무부 장관 리카르도 파티노(Ricardo Patino)는 한때 일련의 폭도들이 코레아 대통령을 구출하기 위하여 지지자들을 모아 병원으로 행진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차베스는 트위터(Twitter)를 통하여 "저들이 코레아 대통령을 몰아내려고 시도하고 있다"라고 하였다. 쿠바 역시 이 주장에 동조하였다. 페루 대통령 알란 가르시아(Alan Garcia)는 코레아 대통령의 "민주 정권"이 재성립할 때까지 에콰도르와의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선언하였다.

 

 지역 내 다른 지도자들도 코레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였으며, 미주연합(Organization of American States) 역시 마찬가지였다. 미주연합 사무총장(secretary-general)인 미구엘 인술자(Miguel Insulza)는 이 상황을 "쿠데타 시도"라고 선언하였다.

 

 미국의 미주연합(OAS) 대사인 카르멘 로멜린(Carmen Lomellin)은 그렇게까지 가지는 않았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미국은 "에콰도르의 민주적 제도나 헌법 질서를 위반하거나 교란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비난한다"라고 하였다.

 

 경찰 시위대와 반대파간의 어떠한 연결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에콰도르의 미주연합(OAS) 대사인 마리아 이사벨 살바도르(Maria Isabel Salvador)는 "군대와 경찰에 끈이 있는 반대파 정치인들"이 개입했다고 주장하였다.

 

 경찰들은 지난 수요일 의회에서 통과된 법으로 격노하였는데, 이 법에 따르면 그간 진급시마다 에콰도르 군인 및 경찰에게 수여되던 훈장과 보너스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매 진급시마다 통상 소요되는 기간도 5~7년씩 늘어나게 된다.

 

 코레아 대통령은 시위대에 대하여 "저들은 은혜를 모르는 도적떼들이다" 라고 말하였다. 그는 기자들에게 "아무도 이 정부만큼 경찰들에게 잘 해준 적이 없다"라고 하였다.

 

 이 법은 아직 공포(publish)되지는 않아 아직 발효되지는 않고 있다.

 

 미국 대사관은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전국적으로 경찰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헌병 역시 마찬가지이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전파하였다. 또한 "집이나 안전한 장소에 머물도록" 권고하였다.

 

 대통령의 정책 조율장관(policy coordination minister)인 도리스 솔리즈(Doris Soliz)는 국민들에게 진정하고 정부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그녀는 "이는 곧 통제될 항명 사건이다"라고 하였다. "군부 지도자들은 민주주의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한편 목요일 아침 시위가 시작되자 공군 병력들이 키토의 마리스칼 수크레 공항(Mariscal Cucre airport)를 폐쇄하였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공항 관리에 따르면, "운항들이 연기되었다"라고 하였다.

 

 공항 책임자인 필립 바릴(Philippe Baril)은 지역 라디오 방송국에 약 300명의 병력이 비행장을 장악하면서 비행을 막고 있다고 하였다. 그에 따르면 약 700명의 여객들이 발이 묶였다고 한다.

 

 미국 대사관에 따르면 과야킬의 공항도 역시 폐쇄되었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정치가 불안정했던 인구 1400만명의 이 국가는 지난 2007년 1월 코레아 대통령이 집권하고 난 뒤 상대적으로 평화롭고 안정적인 상황이었다. 그는 미국에서 공부한 경제학자로 베네주엘라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동맹관계에 있다.

 

 유권자들이 개헌을 승인한 이후인 2009년 4월, 코레아는 51퍼센트의 지지를 얻으면서 에콰도르에서 30년만에 결선투표(runoff) 없이 당선된 첫 대통령이 되었다.

 

 

 

 


< 관련 CNN 보도 >

 

* Ecuador's president freed by army 2:23

 

 

* Ecuadorian police riot 1:46

 

 

출처 : Focus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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