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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요새와 몽고메리 요새에서의 전투, 1777 (Battle of Forts Clinton and Montgomery)
클린턴 요새와 몽고메리 요새에서의 전투는 1777년 10월 6일 발발한 전투로, 웨스트 포인트(West Point; 오늘날 미육군사관학교 소재지)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허드슨 강 계곡의 한 고원지대에서 벌어졌다. 헨리 클린턴 장군(General Sir Henry Clinton)이 이끈 영국군이 클린턴 요새(Fort Clinton)와 몽고메리 요새를 점령하고, 이곳에 설치되어 있던 허드슨 강 철쇄(Hudson River Chain)를 파괴하였다. 이 공격의 목적은 존 부르고인 장군(General John Burgoyne)의 영국군이 허드슨 강을 장악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던 호라시오 게이츠 장군(General Horatio Gates)의 미군을 유인하여 분산시키는 데에 있었다.
이 요새들은 약 600여명의 대륙군 병력들로 수비되고 있었으며, 이들을 지휘한 사람은 각각 뉴욕 주지사 조지 클린턴 장군(General George Clinton)과 제임스 클린턴 장군(General James Clinton)으로서, 둘은 서로 형제간이었다. (이 전투에 관계된 양군 지휘관들 이름에 모두 클린턴이 들어있기 때문에 이 전투를 "클린턴씨들의 전투"("battle of the Clintons")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근방의 뉴욕주 픽스킬(Peekskill, New York)에는 이스라엘 푸트남 장군(General Israel Putnam)이 이끄는 추가 지원부대가 위치하고 있었다. 일련의 기만 작전을 통하여 헨리 클린턴 장군은 푸트남 장군으로 하여금 대다수 병력을 동쪽으로 이동시키도록 속였으며, 이어 2000여명의 병력을 허드슨 강 서안에 상륙시켜 양개 요새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1777년 영국군 전투공병이 작성한 클린턴 요새 및 몽고메리 요새 전투지도. 병력 이동에 대하여 잘 묘사되어 있다.)
수 시간동안 구릉지대를 행군한 뒤, 헨리 클린턴 장군은 휘하 병력을 둘로 나눠 양개 요새를 동시 공격하고자 하였다. 비록 몽고메리 요새로 향하던 병력들의 경우에는 경야포 1문(a small field piece)으로 무장한 1개 중대 병력의 저항을 받긴 했지만, 양쪽 공격 모두 거의 비슷한 시각에 이뤄질 수 있었으며, 각 요새를 점령하는데 소요된 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았다. 수비대 절반 이상이 전사상자 혹은 포로가 되었다. 영국군은 이후 이 전투의 승리를 활용하여 킹스턴(Kingston)까지 북상하게 된다. 그러나 이 전투는 10월 17일에 항복하게 되는 부르고인을 도와주기에는 지나치게 늦은 활약이었다. 이 전투가 갖는 의의는 단지 이 전투에서의 사상자 수와, 나중에 영국군이 떠나면서 양개 요새를 파괴할 수 있었다는 점 정도에 불과하다.
배경
허드슨 강은 미국 독립전쟁 전반에 걸쳐 중요한 전략 요충지였다. 이 지역은 뉴잉글랜드 지역 주들과 그 남쪽에 있는 지역들간에 물자, 인원, 보급품 등을 수송하는 중요 물류통로였으며, 이는 전쟁 후반부에 영국군이 뉴잉글랜드에 대한 군사적 통제를 거의 포기하게 되면서 더욱 중요해졌다. 1777년 6월, 존 부르고인 장군은 영국측 지역인 퀘벡으로부터 남진함으로써 이 전략적 요충지를 장악하고자 하였다. 초기 그는 타이콘데로가에서 성공을 거두었지만 군수보급상의 문제로 인하여 전진에 애로를 겪었기 때문에, 뉴욕 주 사라토가에 도착하는 것은 9월 중순에 이르러서였다. 당초 부르고인은 뉴욕 시에 주둔하고 있던 윌리엄 하웨 장군의 군대와 알바니 부근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었다. 알바니는 사라토가에서 약 40마일(64킬로미터) 남쪽에 있다.
미국 독립전쟁에 관한 영국의 총 책임자였던 식민지장관(Sectretary of State for the Colonies) 저메인 공(Lord Germain)과의 연락이 원활하지 못했던 결과, 윌리엄 하웨 장군은 부르고인을 지원하는 대신 필라델피아를 점령하러 7월 경 대부분의 병력을 이끌고 남쪽으로 출항하게 된다. 뉴욕에 남은 병력들은 헨리 클린턴 경(Sir Henry Clinton)이 지휘를 맡게 된다. 클린턴에게 하웨가 부여한 임무는 뉴욕 시를 방어하는 데에 한정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뉴욕 시 방어에 꼭 필요한 경우에만 교전하도록 되어 있었다. 7월 30일 하웨가 클린턴에게 지시한 바에 따르면, 언젠가 증원군이 올 것이고(날짜는 명시하지 않음) 상황이 적합한 경우에는 "킹스브리지를 방호하는 등으로 알바니로 접근하는 부르고인 장군을 응원하는" 기동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었다. 하웨가 부르고인에게 쓴 편지는 8월 3일에 도착하였으며, 여기에는 그가 필라델피아로 이동한 사실과 아울러 클린턴에게 지시해둔 바가 기록되어 있었다. 클린턴은 9월 12일에 부르고인에게 편지를 보내는데(부르고인이 편지를 받은 것은 프리먼스 팜 전투 이후인 9월 21일이다) 여기에는 "귀하가 2000명의 병력이 도움이 된다라고 생각한다면" "약 열흘 내로 몽고메리 요새에 대한 압박을 실시하겠다"라고 적혀 있었다.
미군의 방어
허드슨 강 계곡의 고원지역(웨스트 포인트 근처)을 방어하고 있던 것은 픽스빌에 본부를 두고 있던 이스라엘 푸트남 소장 휘하의 대륙군 병력(Continental Army troops) 및 주 민병대(state militia)들이었다. 픽스빌 상류 수마일 지점이자 포폴로펜 하천이 허드슨 강으로 합류하는 포폴로펜 협곡(Popolopen Gorge) 바로 위쪽 지점에는 미국인들이 영국 함선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만든 철쇄 설치지역이 위치하고 있었다. 철쇄의 서쪽 첨단의 경우 협곡을 감제하고 있는 몽고메리 요새(1775년 퀘벡 전투에서 전사한 고 리처드 몽고메리 장군의 이름을 땄음)가 방호하고 있었다. 강 서안 협곡 남쪽에는 클린턴 요새(아마도 수비대 지휘관인 제임스 클린턴 장군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임) 또한 위치하고 있었다. 몽고메리 요새의 경우 아직 축성이 진행 중에 있었으며, 이곳을 지키고 있었던 것은 뉴욕 주지사였던 조지 클린턴 장군이었다. 한편 클린턴 요새를 지키고 있었던 것은 그의 형이었던 제임스 클린턴 장군이었다. 양개 수비대의 총 병력은 약 600명 가량이었다.
(조지 클린턴 당시 뉴욕 주지사를 그린 판화. 1845년에서 1890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
영국 함대가 꼭 지나갈 것으로 판단되었던 픽스빌에 위치한 본부에 주둔하고 있던 병력은 약 600명 가량이었다. 이 3개 지점에 주둔하고 있던 병력 중에서 정규군 인원은 약 1000명 가량이었으며, 나머지는 단기 복무의 뉴욕 민병대 병력이었다. 푸트남은 원래 더 많은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조지 워싱턴 장군의 지시에 따라 일부 병력이 전용되어 조지 워싱턴 혹은 (부르고인군에 대응하고 있던) 게이츠 장군의 휘하로 이동하게 되었다. 아울러 하웨 군대의 이동이 알려지면서 몇몇 지역 민병대 중대들도 해산된다. 푸트남은 9월 29일 영국군 수송선이 뉴욕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클린턴 주지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클린턴 주지사는 즉각 킹스턴으로부터 남진하여 요새를 책임지게 된다.
영국군의 이동
헨리 클린턴 경이 부르고인 장군에게 편지를 썼을 무렵인 9월 중순 경, 그의 휘하에는 약 7000명의 병력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 중에서 3000명 가량은 제대로 훈련되지 않은 왕당파들이었다. 그가 부르고인에게 쓴 편지에는 그가 10일 내로 허드슨 강 지역으로 증원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9월 29일, 그는 부르고인이 쓴 답장(프리먼스 팜 전투 이후에 쓰여진)을 수령하는데, 여기에는 직설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 몽고메리 요새에 대한 공격 혹은 단순한 위협 뿐이라도 아군에게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1777년 9월 23일, 부르고인이 헨리 클린턴 경에게.'
9월 말이 되어 뉴욕 항을 통하여 1700명의 증원 병력이 도착하였다. 10월 3일, 헨리 경은 프리깃 3척과 기타 소형 선박에 3000명의 병력을 탑승시켜 허드슨 강을 거슬러가기 시작했다. 다음날, 그는 일부 병력을 태리타운(Tarrytown)에 상륙시켜 픽스빌에 있는 푸트남의 병력을 유인하고자 하였다. 이 병력들은 주변을 돌아다니다 다시 배에 승선하여 북쪽으로 항해를 지속했다. 그는 10월 5일, 픽스빌 남쪽 3마일(4.8킬로미터) 지점에 있던 버플랑스 포인트(Verplanck's Point)에서도 유사한 기만 기동을 실시하였고, 이 과정에서 소수 병력이 지키고 있던 미군 전초기지 한 곳을 격파하였다. 이러한 기만 기동들로 인하여 푸트남은 완전히 속아넘어가, 휘하 병력들을 동부 고원지대로 퇴각시키고 증원병력을 요청하게 된다.
그가 마지막 행동을 옮기기 직전, 부르고인으로부터의 전갈이 도착하게 된다. 여기에는 클린턴이 알바니로 와서 도와줄 수 있는지의 가능성에 근거하여, 부르고인이 진격할지 후퇴할지에 대한 지시를 해 달라는 내용이 적시되어 있었다. 부르고인은 만약 10월 12일까지 답장을 받지 못할 경우 후퇴할 수밖에 없다는 것도 적고 있었다. 클린턴은 10월 7일이 되어서야 답장을 쓰는데, 그 내용은 대단히 형식적이었다. 즉, 그는 이미 요청한 바 대로 양동작전(diversion)을 실시하고 있는 중이고, 알바니까지 가서 지원할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또한 부르고인이 헨리 클린턴 경보다 상관이기 때문에 "그에게 어떤 지시를 내릴 만한 입장이 아니다"라는 점도 적고 있다. 클린턴에게 다행이게도 그가 작성한 편지 사본 3부는 전령들이 모두 중간에 포획당하여 부르고인에게 도달하지 않았다.
(1777년 10월 5일-6일간의 기동)
전투
10월 6일의 안개가 짙던 아침, 헨리 클린턴경은 지역 왕당파의 안내를 받아 허드슨 강 서안의 스토니 포인트(Stony Point)에 2100명의 병력을 상륙시킨다. 이어 "Timp"라고 불리던 언덕 위로 행군한 다음 다시 반대편 사면 아래 쪽의 두들타운(Doodletown)이란 곳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이들은 클린턴 주지사가 파견한 정찰대와 교전하게 되었고, 정찰대는 잠시 총격전을 벌인 후에 클린턴 요새 방향으로 도주하였다. 헨리 경은 이어 휘하 병력을 둘로 나누어 양개 요새로 진군시킨다. 캠벨 중령 휘하의 약 900명의 병력은 협곡 주변의 약 7마일(11km) 거리를 행군하여 몽고메리 요새로 향발하였고, 헨리 경은 보다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캠벨 중령 부대의 공격 시간과 클린턴 요새에 대한 공격시간을 일치시키기 위하여 나머지 1200명을 이끌고 두들타운에서 잠시 기다렸다가 클린턴 요새로 향발하였다.
클린턴 주지사는 최초 접전으로 영국군의 접근을 알아챈 뒤, 즉각 푸트남에게 증원병력을 요청하였다. 전령을 출발시킨 직후, 그는 정찰대로부터 헨리 경의 부대가 양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헨리 경의 완벽한 기만작전으로 인하여 결코 오지 못하게 된) 증원 병력을 기다리는 동안, 형 제임스 클린턴 장군은 클린턴 요새로부터 100명을 차출하여 두들타운으로 보내고, 몽고메리 요새에서는 1개 중대를 뽑아 캠벨 부대를 막도록 내보낸다.
(1777년 10월 6일 저녁 무렵의 상황)
몽고메리 요새 전투
몽고메리 요새에서 출발한 분견대 규모는 약 100명이었으며, 존 램 대위(Captain John Lamb)가 지휘하는 경야포 1문(a small artillery piece)을 포함하고 있었다. 요새 남쪽 1마일 지점에 방어진지를 구축한 분견대는 행군으로 지친 캠벨 부대를 맹렬히 공격했다. 분견대는 결국 퇴각할 수밖에 없었지만, 영국측에 넘겨야 했던 대포는 파괴하고 갈 수가 있었다. 요새 근처에서 12파운드 포를 가지고 또 한번 저항을 실시했고, 다시금 대포를 파괴하고 퇴각하게 된다. 이러한 끈질긴 저항으로 인하여 캠벨은 일몰 한시간 전이 되어서야 요새를 공격할 수 있는 위치에 도달하게 된다 (두들타운을 출발한 것이 오전 10시였다). 항복 권유에도 클린턴 지사는 거부했고 전투가 벌어지게 된다.
캠벨 중령은 왕당파 병력들을 좌측에 배치하고, 독일 엽병들을 중앙에, 영국 정규군 연대들은 우측에 배치했다. 미군의 완강한 저항과 전투 중에 캠벨 중령이 전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군은 요새 진입에 성공했으며, 이후 캠벨 중령과 다른 장교들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하여 거의 학살 수준의 전투를 벌이게 된다. 제임스 클린턴은 총검이 그가 들고 다니던 명령서철에 부딛혀 빗겨나가면서 간신히 살아남는다. 그와 일부 수비대는 요새 북쪽의 숲으로 도주한다.
클린턴 요새 전투
클린턴 요새로 접근하는 주도로는 약 400야드(370미터) 폭의 강과 작은 호수 사이의 길이었다. 이 길은 요새의 대포들 외에도 영국군의 진격을 방해하기 위한 녹채장애물(abatis)로써 방호되고 있었다. 헨리 경은 제 63 보병연대를 호수로 우회시켜 요새 북서쪽에서 공격하도록 하였고, 주 도로를 향한 공격에는 1차로 제 6연대와 26연대의 경보병 중대와 안스파흐 척탄병 중대(a company of Anspach grenadiers)를, 그 뒤로 제 26보병연대와 제 17경용기병대(Light Dragoons) 소속 분견대를, 그 뒤로 잔여 영국 및 독일군 부대들을 밀어넣었다. 몽고메리 요새에서와 같이 수비대는 결국 유린당한다. 다만 항복한 자들은 몽고메리 요새에서와 같은 잔인한 처분을 당하지는 않았다. 클린턴 장군과 일부 수비대는 강둑으로 도주하여 그곳에 있던 포함을 타고 강 건너로 건너간다.
(녹채장애물(abatis)의 설치 개념도. 수목의 윗부분이 적군 방향으로 가도록 설치하며, 위 그림에서는 오른쪽이 적군 방향이다. 고대 로마시대에서부터 사용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오늘날에도 철조망 등의 축성자재가 부족한 경우 사용되는 사례가 있다.)
이후의 영향
영국군 사상자는 41명 전사 및 142명 부상이었다. 미군은 장교 26명과 사병 237명이 포로가 되었으며, 포로 부상자를 제외하고도 75명이 전사 및 부상자가 되었다; 이들 대부분은 클린턴 요새 수비대에서 나왔다. 또한 미군은 그 지역에 있던 여러 선박들을 파괴해야 했는데, 역풍으로 인하여 배를 도피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다음날 헨리 경은 소규모 분견대를 웨스트 포인트 맞은편의 소규모 전초기지인 컨스티튜션 요새(Fort Constitution)로 파견하여 항복을 요구한다. 이곳의 소규모 수비대는 처음에는 항복을 거부하였으나, 10월 8일 보다 대규모 병력이 들이닥치자 도주하고 만다.
클린턴 주지사와 푸트남 장군은 후속 조치에 대하여 고심하게 된다. 클린턴은 강 서안에 위치한 병력들을 인솔하여 강 상류로의 추가 공격을 방어하기 위하여 북상하고자 하였고, 푸트남 장군은 동쪽을 향한 공격에 대하여 대비책을 세워야 된다고 생각했다.
이후의 영국군 행동
제임스 월레스 대위(Captain James Wallace)는 이 전투를 마친 후에 미국인들이 설치한 하천 장애물들을 철거하기 시작했다. 그는 10월 13일에 이르러 에소푸스(Esopus)까지의 항로가 완전히 개통되었다고 보고했다. 이때 헨리 경은 병으로 인하여 뉴욕으로 돌아가야 했으며, 요새는 존 보간 장군(General John Vaughan)이 담당하게 된다. 북쪽으로 증원 수송수단을 보내는데 지연이 생기면서, 보간과 1700명의 병력들은 10월 15일까지 출발하지 못하게 된다. 이들은 클린턴으로부터 "허드슨 강을 북상하여 부르고인 장군과 접촉하고 이들의 작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명령을 받고 있었다. 이들은 그날 저녁 에소프스 부근에서 정박한다. (이 기동이 사라토가에서 진행되고 있던 항복협정 조건에 영향을 줬으리라는 설도 있으나, 당시의 느린 통신속도로 미뤄보아 10월 17일에 조인된 항복협정 이전에 이 내용이 게이츠 장군에게 알려졌으리라고 보기는 힘들다.) 다음날 보간의 병력들은 에소푸스를 불태우고 다시 북쪽으로 항해를 지속한다. 그 과정에서 유명한 독립전쟁파 가문의 본거지인 리빙스턴 영지(Livingston estate)를 습격한다. 이 함대는 동쪽 강안을 따라 추격해 온 푸트남 부대의 추격을 받게 되는데, 이 당시 푸트남 부대는 코네티컷 지방에서 온 민병대 병력들로 인하여 크게 불어난 상태였고, 이로 인해 보간 부대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었다.
10월 17일, 헨리 경은 하웨 장군으로부터 필라델피아 점령을 위해 3000명의 병력을 지원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아마도 워싱턴 장군이 실시한 저먼타운 전투 이후로 추정됨), 허드슨 강 일대의 작전으로 인하여 이미 뉴욕 수비대 병력이 매우 부족해진 상태였기 때문에 헨리 클린턴은 보간 부대와 양개 요새 수비대를 호출할 수밖에 없었다. 10월 26일 수비대가 퇴각하면서 양개 요새들은 파괴되었다.
유적지
클린턴 요새 유적은 1924년 완공된 9W 국도(U.S. Route 9W)와 베어마운틴 대교(Bear Mountain Bridge) 건설을 위하여 대부분 훼손되었다. 남아있는 유적은 베어마운틴 주립 공원 내에 남아있는 것들이다. 이 공원에는 두들타운 유령촌(ghost town of Doodletown)도 위치하고 있다. 몽고메리 요새는 1972년 국가 사적지(National Historic Landmark)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몽고메리 요새 주립 역사 사적지(Fort Montgomery State Historic Site)에 포함되어 있다.
(몽고메리 요새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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